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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9  라디오한국
렌턴서 성전환 여성 공격, 4명 모두 검거

렌턴에서 발생한 성전환 여성 대상 증오 범죄 사건의 마지막 용의자 2명이 체포돼 총 4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은 지난 9월 15일 오후 8시 20분경 렌턴 번넷 애비뉴 사우스 200블록(200 block of Burnett Avenue South, Renton)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39세)은 앞서 용의자들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다시 마주쳤을 때 추격을 당해 쓰러진 뒤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자는 얼굴과 몸에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당시 공격 과정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이 쏟아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15일 밤 15세와 17세 두 형제를 먼저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오늘(19일) 법원에 기소될 예정입니다. 또 16세 용의자는 18일 오후 체포돼 오늘 첫 법정 심리에 출석했습니다. 판사는 증거 충분성 여부와 함께 소년 구치소 구금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 용의자는 25세 성인 남성으로, 18일 늦은 밤 스스로 렌턴 경찰서에 출두했습니다. 가족이 크라임 스토퍼스 웹사이트에 올라온 그의 사진을 보고 자수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를 폭행과 증오 범죄 혐의로 구속 수감했습니다.


렌턴 경찰은 “피해자가 당한 폭행은 단순한 싸움이 아닌, 성 정체성을 이유로 한 명백한 증오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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