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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09  라디오한국
워싱턴주 대법원, 아마존 자살 연루 소송 심리

워싱턴주 대법원이 아마존을 상대로 제기된 자살 연루 책임 소송을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28명의 피해자 가족은 아마존에서 판매된 아질산나트륨이 자녀들의 자살에 사용됐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원고 측 변호사 필 탈메이지는 “아마존은 이 독을 광고했고 판매했으며 집 앞까지 배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마존 알고리즘이 자살 방법을 다룬 서적과 구토 억제제까지 추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식품 보존제로 합법적으로 사용되지만 대량 섭취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아마존이 제품이 자살에 사용되는 사실을 알고도 2022년 자진 판매 중단 전까지 방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마존 측 변호사 그렉 밀러는 “비극적인 사건이지만 아마존이 구매자의 의도를 예측할 수는 없다”며 “특정 고객을 구분해 특별히 관리하라는 새로운 법적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희생자 아버지 제임스 파산난티 씨는 “24시간 안에 자살용 화학 물질을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아마존이 판매하지 않았다면 아바는 지금도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주 대법원의 판결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내려질 예정이며, 이에 따라 배심원 재판 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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