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세관 국경보호국(CBP) 직원들이 최근 가짜 라부부(Labubu) 인형 1만1천여 개를 적발했습니다.
CBP 시애틀 지부는 이번에 압수된 위조품의 수량이 11,134개에 달하며, 시장가치로는 약 51만3천937달러에 해당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라이언 험프리 시애틀 지부 국장은 자신의 SNS에 “세심하게 단속한 직원들의 훌륭한 성과”라며 “특히 24K 금으로 제작된 라부부를 아직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부부 인형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집용 장난감입니다.
털이 달리고 뾰족한 이빨을 가진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으며, 희귀판을 얻기 위해 수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를 지불하는 구매자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블라인드 박스’ 형식으로 판매돼, 상자를 열기 전까지 어떤 버전을 구매했는지 알 수 없는 점이 수집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품 라부부 인형은 개당 20달러에서 300달러 정도이며, 한정판이나 특별 협업 제품은 그보다 훨씬 비쌀 수 있습니다. 실제로 희귀판은 중고 시장에서 수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까지 거래되며, 이 때문에 위조품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라부부 인형을 독점 판매하는 팝마트(Pop Mart)는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해 130억 위안(약 1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봉제 인형 부문 매출은 1,200% 이상 폭등했습니다.
하지만 가짜 라부부 제품은 안전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전에 “위조품이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긴급 안전 경고를 낸 바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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