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택 국제공항에서 교정국 호송 도중 도주한 수감자가 하루도 안 돼 타코마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 검거 장면은 인근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워싱턴주 교정국(DOC)에 따르면 존 니노는 지난 화요일 오후 체포된 뒤 공항 주차장 4층에서 두 명의 교정국 직원에게서 달아났습니다. 그는 보행자 다리를 건너 철로를 지나 99번 도로 인근으로 사라졌고, 이후 킹카운티에서 차량 안에 있는 것이 발견돼 타코마로 이동하는 것을 경찰이 추적했습니다.
타코마 주택가에서 검거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 라이언 로저스 씨는 KIRO 7에 “마당에서 고압세척기를 사용하다 소란을 들었다”며 “전날 뉴스에서 본 사람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총을 들고 바로 돌입했다. 여성 운전자가 있었고, 남성은 뒷좌석에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저스 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차량이 도로 양쪽에서 봉쇄되고, 경찰이 창문을 깨며 체포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DOC는 니노가 서스턴카운티 2급 강도죄로 보호관찰 중이었으며, 뉴멕시코에서 체포된 뒤 워싱턴주로 이송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DOC 크리스토퍼 라이트 대변인은 “도주 후 24시간도 안 돼 붙잡았다”며 “매년 약 250명을 시택을 통해 호송하지만, 현재 포트오브시애틀에 이를 알리는 절차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트오브시애틀 측은 니노의 호송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시택 공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수감자 도주 사례입니다. 지난 5월에는 현상금 사냥꾼에게 호송되던 세드릭 스티븐슨이, 지난달에는 ICE 구금자가 각각 도주한 바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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