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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24  라디오한국
시애틀 신앙 공동체, 이민자 인권 지지 집회 열어

 


시애틀 연방 법원 앞에서 이민자, 난민,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평화로운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함께 환영합니다(Together in Welcome)’라는 이름의 이번 집회는 유대계 인권 단체인 이민자 정의를 위한 유대인 연합(Jewish Coalition for Immigrant Justice NW)가 주최했으며, 다양한 종교와 배경의 참가자 약 100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손글씨로 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이민자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다”, “함께 소속감을 나누자”와 같은 문구들이 적힌 팻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현장에는 3살 딸과 함께 온 케이티 거스테이니스(Katie Gustainis) 씨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KOMO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에게 공동체란 서로를 돌보는 것임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대인 가정으로서 이 정부의 정책이 만들어낸 공포 분위기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개인적인 아픔을 털어놓았습니다.


어린 딸은 직접 만든 ‘친절하세요(Be Kind)’라는 팻말을 들고 촛불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구금과 추방은 인간성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문구를 적은 피켓을 함께 들었습니다.


이날 집회는 시애틀 도심에서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추방 집행 강화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종교와 배경을 초월해, 인권을 위한 연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