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튼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딸, 그리고 이모가 총격으로 숨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다르시 무어(51), 그녀의 9살 딸 알렉시아 가르시아, 그리고 무어의 여동생 제이미 레이입니다. 사건은 지난 토요일 저녁 7시 30분쯤 힐크레스트 테라스 아파트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무어와 약 한 달간 교제 중이던 스티브 바스케즈를 용의자로 체포하고 1급 가중살인 혐의 3건으로 기소했습니다. 수사에 따르면 무어의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가 사건 직전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담았고, 바스케즈가 총을 쥔 채 카메라를 돌리는 장면도 촬영됐습니다. 이후 무어는 방 안에서, 나머지 두 사람은 주방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KOMO 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어머니와 이모, 그리고 어린 조카를 한 날에 잃고 마음이 찢어진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무어는 자녀 8명과 손주 5명을 두었으며, 제이미 레이 역시 8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9살 알렉시아는 춤추기를 좋아하고 디즈니 캐릭터 ‘스티치’의 팬이었으며, 틱톡 영상 만들기도 즐겼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그 아이는 집 안에 늘 기쁨을 가득 채워주던 아이였다. 지금은 그 빈자리가 너무도 크다”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장례비와 기타 예상치 못한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GoFundMe 모금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가족 세 명을 한꺼번에 잃은 충격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렌튼 지역사회도 함께 아파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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