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바닷가 중심에 위치한 피어58(Pier 58)이 오랜 공사 끝에 오는 7월 25일(금) 새롭게 개방됩니다.
시애틀 아쿠아리움과 그레이트 휠 사이에 있는 이 공간은 ‘워터프런트 파크(Waterfront Park)’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도시가 바닷가와 다시 연결되기 위한 수십 년 프로젝트의 핵심 구간입니다.
피어58은 2001년 니스퀄리 지진 이후 구조물에 손상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재정비가 시작됐습니다.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 철거, 지진에 견딜 수 있는 새로운 방파제 건설, 지하 터널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이 이어졌고, 기존 피어는 2019년 폐쇄된 후 2020년 해체 도중 일부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새 공원에는 넓은 산책로, 분수 광장, 그늘진 휴식 공간, 그리고 25피트 높이의 해파리 모양 놀이 구조물 등 가족 친화적인 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됐습니다. 벤치와 조경에는 바다 생물과 지역 식물을 모티브로 한 예술적 요소도 더해졌습니다. 시 워터프런트 사업국 앤젤라 브래디 국장은 “이곳은 시애틀의 새 현관”이라며,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피어58은 20에이커 규모의 선형 공원의 일부로, 2023년에 개장한 오버룩 워크와 연결되며, 2025년 개장을 앞둔 아쿠아리움 확장관 오션 파빌리온과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올여름에는 요가, 음악 공연, 주말 장터 등 270개 이상의 무료 행사가 열릴 예정이며, ‘소울 인 더 워터(8월)’와 ‘연어의 귀향(9월)’ 같은 지역 문화 축제도 포함됩니다.
공원 운영은 시애틀 센터와 워터프런트 파크 친구들(Friends of Waterfront Park)이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매일 상주 인력이 청결과 안전을 관리합니다. “작년 2만8천 건 넘는 시민 응대 중 경찰 호출은 55건뿐”이라는 운영팀의 설명처럼, 피어58은 안전하고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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