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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08  라디오한국
하버뷰 병원장 “메디케이드 삭감, 코로나 초기 상황 다시 올 수 있어”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 센터의 최고경영자(CEO) 소머 클루에노 월리는 최근 연방정부의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이 저소득층뿐 아니라 모든 환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예산 삭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에 따른 것으로, 메디케이드 수급자에게 근로 의무를 부과하고, 연방정부의 병원 지원금 규모를 줄이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하버뷰 병원은 이로 인해 3억 6,500만 달러 이상의 연방 자금을 잃을 수 있으며, UW 메디슨 전체적으로는 9억 달러 가까운 무보험 환자 치료비 부담이 예상됩니다. 


월리 CEO는 King5와 인터뷰에서 “이는 오바마 정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농촌 지역 병원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운영 여력이 부족한 병원들이 문을 닫게 되면, 환자들이 도시 공공병원으로 몰려 과부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월리 CEO는 이번 상황이 코로나19 초기와 비슷한 병상 부족과 응급실 과밀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UW 메디슨은 현재 구체적인 영향과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