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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5/29  라디오한국
시애틀시 무단 그라피티 급증…기물파손 신고 건수 증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시애틀 전역에서 12,231건의 낙서 및 기물 파손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지역언론 코모뉴스는 “이 수치는 2023년 (6,727건)과 2024년(7,622건)의 같은 기간 합계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애틀을 방문 중인 시방기 카르반다(Shivangi Kharvanda)씨는 “도시가 이렇게 변해버리니 시애틀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손상되는 느낌”이라며 그래피티 증가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아쉬쉬 밤바메(Ashish Bambame) 씨도 “고급 주거 지역이 많은데, 이런 낙서는 도시의 이미지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애틀시는 2023년 6월부터 비영리단체 업리프트 노스웨스트 (Uplift Northwest)와 협력해 사유지 낙서 제거 사업을 벌여오고 있으나, 당국은 “신고 건수 증가의 일부분은 주민 제보가 활발해진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불법 낙서와 예술 활동을 구분 관리하기 위해 지정 구역 내에서만 그래피티를 허용하는 ‘스트리트 아트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낙서 제거팀를 추가 배치하고, 신규 CCTV 설치 및 형사 처벌 강화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시 당국은 “사소해 보이는 제보라도 큰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제보는 시애틀시 그래피티 대시보드 또는 311로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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