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어나는 가운데, 청소년 4분 1이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에 90분 가량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언론 코모뉴스와 시애틀 아동 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의 25%가 수업시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11세~17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폰에 추적 앱을 설치하고 수업 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휴대전화로 학습과 관련이 없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등 소셜 미디어와 메시지 전송, 영상 스트리밍을 시청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드미트리 그리스타키스 박사(Dr. Dimitri Christakis)는 “수업 시간 동안 화면사용은 학습과 또래와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방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사용이 수업의 집중도와 대면 상호작용을 저해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애틀 지역의 일부 학교들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마운트 사이 고등학교 학생들은 수업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꺼서 보관해야 하며,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도입 이후, 교사들은 수업 집중도가 향상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
해밀턴 인터내셔널 중학교도 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을 잠금 파우치에 보관하도록 해 수업 중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과 교실 내 괴롭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
워싱턴주는 모든 학군에 대해 스마트폰 사용 정책을 재검토하고 제한하는 방향으로의 정책 수립을 권고했습니다.
크리스 레이크달 교육감은 "수업 중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면 집중력과 학습 효과가 향상되고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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