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밥 퍼거슨 주지사는 연방 의회가 추진 중인 메디케이드(Medicaid) 예산 삭감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22일 개최했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삭감은 워싱턴주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며 암 치료, 만성 질환 관리, 수술 등 필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삭감안으로 주내 약 200만 명의 주민들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1,116페이지 분량의 "One Big Beautiful Bill Act”가 하원에서 22일 오전에 통과됐습니다.
일명 ‘메가 감세 법안’에는 2017년 세금 감면의 영구화, 남부 국경 장벽 건설에 460억 달러를 사용하고, 국경 및 세관 요원 채용에 40억 달러, 국방비에 1,500억 달러를 할당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메디케이드 예산의 경우, 약 8,000억 달러가 삭감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주는 약 200만 명의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하버뷰 메디컬 센터 CEO 소머 클레웨노 왈리도 기자회견에서 “이번 메디케이드 삭감이 병원의 운영과 환자 치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주는 약 1억 5천만 달러의 예산을 사용해 불법 체류 이민자에게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Apple Health Expansion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연방 정부의 삭감안으로 주 차원의 이 프로그램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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