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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5/20  라디오한국
밥 퍼거슨 주지사, 학생 권리 보호 강화 법안에 서명

밥 퍼거슨(Bob Ferguson) 워싱턴 주지사는 학생 권리 보호를 위한 새로운 하원 법안 1296호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과 같은 민감한 정보를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도 상담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합니다.


법안은 지난해 유권자들이 통과시킨 '학부모 권리 법안(Initiative 2081)'과 충돌할 수 있다며 논란이 지속됐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20일(화)법안 서명식에서 "학교의 최우선 순위는 모든 학생이 안전한 학습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법안 지지자들은 학생들이 차별 없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모니카 쥬라도 스토니 밴쿠버 주 하원의원은 "우리 학교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보고 인정받고 완전한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반대자들은 학부모의 알 권리가 침해될 수 있고, 학교와 학부모 간의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학부모 브리앤 그레이씨는 “부모가 자녀의 상황을 알아야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결코 정부의 선택이나 정부의 결정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주지사의 서명으로 법안은 즉시 발효됐고, 학생 핸드북 등의 업데이트는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