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사회보장연금이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릅니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최대폭 인상입니다. 신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연방 사회보장국(SSA)는 어제(13일) 사회보장연금을 내년 5.9%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최대폭 인상입니다.
SSA는 이번 조치로 미국에서 6천 400만명 이상의 은퇴자가 내년부터 인상된 연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료품, 자동차, 아파트 월세, 에너지 등 각종 생활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이 대폭 인상 결정의 배경이 됐습니다.
어제,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5.4% 올라 2008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 타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각종 봉쇄 조치가 풀리면서 일시에 수요가 몰린 탓에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원자재 부족 사태, 물류 대란, 인건비 급등과 맞물려 당초 예상보다 더욱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 싱크탱크인 초당적 정책센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슨 픽트너는 "이번 연금 인상은 수령자들이 현재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미은퇴자협회(AARP)의 조 앤 젱킨스 최고경영자(CEO)도 "SSA가 제공하는 보장 연금은 수백만 미국민들이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른 보건·경제적 여파에 계속 직면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해졌다"며 인상 결정을 반겼습니다. 한편 물가 상승에 따라 사회보장세 납부 대상자의 최대 소득 한도도 기존 14만 2천 800달러에서 14만 7천 달러로 올라갑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신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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