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은 겨울 폭풍이나 폭염, 산불 등 자연재해뿐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로도 발생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사전 대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전을 안전하게 버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사전 준비를 꼽았습니다. 미국 공공전력협회(APPA)의 마이클 코 부회장은 “정전 대비는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는 오래된 격언이 그대로 적용되는 분야”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적십자사의 데니스 에버하트 재난 담당자는 가정마다 대비 방법이 다를 수 있다며, 어린이나 반려동물, 전기에 의존하는 의료기기가 있는 경우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력에 의존하는 의료 장비가 있을 경우 전력회사에 미리 신고하고, 비상 배터리나 대체 전원 지원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전에 대비해 비상용 키트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소 2주 분량의 식수와 비상식량, 의약품, 현금, 손전등과 보조 배터리, 계절에 맞는 담요나 추가 물, 가족·지인의 연락처를 종이에 적어 보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전기가 끊기면 냉장고 문을 최대한 열지 말고, 상하기 쉬운 음식부터 먼저 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전이 발생했을 때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 양초와 난방기구를 방치하지 말고, 발전기는 절대 실내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평소 비상 연락망과 대피 계획을 세워두고, 가능하다면 이웃의 안전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상 키트와 계획, 알림 체계만 갖춰도 대부분의 정전은 안전하게 넘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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