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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29  라디오한국
기상당국 “폭탄 사이클론은 단시간에 강해지는 위험한 폭풍”

기상 예보에서 강풍과 폭설, 폭우가 동반될 수 있는 폭풍이 예상될 때 ‘폭탄 저기압’이라는 표현이 등장하곤 합니다. 그렇다면 폭탄 저기압은 어떤 현상을 말하는 것일까요.


KOMO뉴스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폭풍의 중심기압이 24시간 동안 24밀리바(mb) 이상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저기압 급심화’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렇게 빠르게 발달한 폭풍을 흔히 폭탄 저기압이라고 부릅니다.


기상학에서는 폭풍의 강도를 중심기압으로 판단하는데, 기압이 낮을수록 폭풍이 강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중심기압이 짧은 시간 안에 크게 떨어질 경우 폭풍의 세력이 급격히 커지면서, 폭우나 폭설,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해 나무가 쓰러지거나 정전이 발생하는 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의 앤드루 오리슨 기상학자는 “일기예보에서 폭탄 저기압이라는 표현이 사용될 때는 매우 활동적인 기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주민들은 기상 경보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폭탄 저기압은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가을과 겨울에 북극의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형성되기 쉽습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알래스카와 태평양 북서부, 오대호 인근에서 비교적 자주 나타나며, 미국 남부처럼 저위도 지역에서는 드문 현상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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