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보험감독관이 최근 대기강(atmospheric river)과 겨울 폭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번 명령에 따라 보험사들은 주 전역에서 보험료 납부 유예를 제공하고, 일정 기간 보험 해지와 갱신 거절을 제한해야 합니다.
긴급명령에 따르면 보험사는 주택(재산) 및 자동차 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가입자에게 최소 45일의 유예 기간을 제공해야 하며, 연체료와 재가입(복구) 수수료도 면제해야 합니다. 적용 기간은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2월 12일까지입니다.
또 이 기간 동안 보험사는 보험료 미납을 이유로 주택·자동차 보험을 해지할 수 없으며, 가입자가 직접 해지를 요청하는 경우에만 예외가 허용됩니다. 보험 갱신 거절(비갱신)과 관련해서도, 보험사는 최소 120일 전 사전 통지를 해야 하며, 비상조치가 유지되는 동안은 주법상 일반 기준인 45일 통지 규정이 일시적으로 중단됩니다.
이번 긴급명령은 워싱턴주 전역에 적용되며, 보험사뿐 아니라 보험 대리인, 서플러스 라인 브로커 등 보험감독관실(OIC)이 규제하는 관련 기관들도 포함됩니다. 당국은 피해 주민들이 보험료 납부 지연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가 12월 10일 대기강과 겨울 폭풍으로 인한 피해를 이유로 주 전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따른 후속 대응입니다. 주지사실은 당시 홍수와 산사태, 토사 유출, 하천 제방 침식, 강풍 피해가 주 전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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