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폭풍이 지나가면서 대규모 정전과 나무 피해가 발생했고, 하천 홍수 감시와 경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며칠간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져 나무 쓰러짐과 산사태 위험이 커진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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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x13뉴스 화면 캡쳐 |
정전은 한때 25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현재도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주택과 아파트 위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타코마에서는 한 주택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리즈빌(Marysville)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끊으면서 여러 도로가 통제됐고, 체할리스(Chehalis) 인근 I-5 고속도로는 밤사이 전선이 도로 위로 떨어지면서 양방향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교육청들은 안전 문제로 다수의 학교 휴교와 지연 등교를 결정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풍으로 알펜탈(Alpental)에서 최대 시속 112마일, 화이트 패스(White Pass)에서는 99마일, 스노퀄미 패스(Snoqualmie Pass)에서는 82마일의 돌풍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휘드비 아일랜드(Whidbey Island)에서도 시속 71마일의 강풍이 기록됐습니다.
산악 지역에는 수요일 정오까지 눈보라 경보(Blizzard Warning)가 내려져 고갯길 운행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저지대에서는 바람이 점차 약해지고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치며 소나기가 간헐적으로 지나갈 전망이지만, 강 수위는 일부 지역에서 목요일 아침까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특히 어번(Auburn)을 지나는 화이트강과 그린강은 다음 주까지도 매우 높은 유량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주민들에게 경보와 도로 통제 안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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