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보건국(DOH)이 최근 홍수와 폭풍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에도 추가로 위험한 겨울 날씨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건강·안전 수칙을 안내했습니다. 보건국은 일부 지역에서 대피가 이어지고 생활·의료 서비스 접근도 불편한 상황이라며, 한파와 강풍, 정전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립기상청은 오늘 밤 주 전역 상당 지역에 눈보라에 가까운 겨울 폭풍 수준의 날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강한 바람과 기온 하강이 겹치면 저체온증 등 건강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정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건국은 추위에 대비해 겹겹이 옷을 입고 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저체온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심하게 떨리거나 극도로 피곤해지고 말이 느려지거나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보온하고, 가능한 빨리 의료 도움을 받으라고 안내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이웃을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발전기나 그릴을 실내에서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나 오븐으로 집을 데우지 말아야 한다고 보건국은 강조했습니다. 이는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한 것으로, 발전기는 창문과 환기구에서 떨어진 실외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기기 등 전자 장비에 의존하는 주민들은 예비 전원을 준비해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보건국은 홍수 이후에도 곰팡이와 오염된 물 노출, 의료 서비스 중단, 스트레스 증가 등 건강 문제가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211에 전화해 주거·식료품·의료 등 지역 지원과 난방센터, 긴급 대피소 정보를 24시간 안내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력이 있는 주민들에게는 적십자와 유나이티드 웨이 등 신뢰할 수 있는 구호단체를 통해 피해 지역을 지원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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