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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15  라디오한국
서부 워싱턴 강풍에 대규모 정전…스노호미시·키트샙 등 피해 집중

서부 워싱턴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월요일 한때 약 5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정전은 스노호미시, 킷셉, 킹, 스캐짓, 클랠럼 카운티 등에 집중됐으며, 당국은 저녁까지 강풍이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퓨젯사운드 에너지(PSE)는 월요일 밤 9시 기준 약 6,100가구가 정전 상태이며, 총 117건의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PSE는 특히 킷셉 카운티에서 피해가 두드러졌다고 전했습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PUD는 약 4,300가구가 전력을 잃었다고 밝혔고, 클랠럼 카운티 PUD도 약 5,400명이 정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시애틀 시티 라이트(Seattle City Light) 서비스 지역에서도 약 900가구가 정전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력 당국은 정전이 발생한 주민들에게 각 전력사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정전을 신고하고, 복구 예상 시간 업데이트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쓰러진 전선 주변에는 접근하지 말고, 위험 징후가 보이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당국은 정전 기간 동안 배터리 라디오나 휴대전화로 기상 상황과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문을 닫아 실내 열을 보존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발전기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실외에서 사용해 일산화탄소 중독을 예방하고, 냉장고·냉동고 문은 가능한 한 열지 않아 식품을 보관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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