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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11  라디오한국
트럼프 대통령, 워싱턴주 FEMA 긴급 지원 승인…서부지역 역사적 홍수 대응

연이은 폭우로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역사적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주의 연방 긴급재난 지원(FEMA)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주 정부가 요청한 긴급재난 선포(emergency declaration)가 승인됐다고 밝히며, 주민들에게 대피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이번 위기 상황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이동하고 당국 지시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지사실은 이번 긴급재난 선포와 관련한 추가 정보를 오후 2시 기자 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해당 브리핑은 KOMO 뉴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폭우와 홍수로 일부 지역에서는 가족들이 지붕 위에 고립되고, 다리가 침수로 통제되거나 주택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는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수만 명 규모의 주민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퍼거슨 주지사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노엄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고, 대통령이 긴급재난 선포 요청에 서명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서면 확인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워싱턴주 주민을 대신해 노엄 장관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긴급 지원은 벤턴, 셸란, 클랠럼, 그레이스 하버, 제퍼슨, 킹, 키티타스, 루이스, 메이슨, 피어스, 스캐짓, 스노호미시, 서스턴, 와키아컴, 왓컴, 야키마 카운티와 새미시 인디언 네이션, 그리고 해당 관할 내 모든 부족(트라이벌 네이션)에 적용됩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시더강·스캐짓강·스노호미시강 등은 기록적 수위에 도달했고, 스카이코미시강·스틸라과미시강·스노퀄미강도 역대 최고 수위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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