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킹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워싱턴주 외부 거주자가 최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홍역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행자는 11월 11일과 17일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이 여행자의 백신 접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공중보건국은 해당 날짜(11일·17일)에 공항을 이용했고, 본인의 면역 상태가 불확실한 주민에게 기관 웹사이트에서 노출 관련 세부 정보를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조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올해 들어 워싱턴주 외부 거주자가 킹 카운티를 경유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다섯 번째 홍역 사례입니다. 이와 별도로 워싱턴주 거주자 12명의 홍역 확진이 2025년에 보고됐습니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아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전파될 수 있으며, 감염자가 떠난 뒤에도 최대 2시간 공기 중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노출 가능성이 있는 주민에게 MMR 백신 접종 이력 확인과 함께 발열·원인 불명의 발진이 나타나면 의료진과 즉시 상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의료기관 방문 전에는 반드시 전화로 미리 알리는 것이 2차 감염을 막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증상 가능 시기는 11일 노출자의 경우 11월 18일~12월 2일, 17일 노출자의 경우 11월 24일~12월 8일입니다. 면역 저하자에게서는 증상 발현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홍역은 어린이·임산부·면역 취약자에서 폐렴·뇌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MMR 백신 2회 접종 시 약 97%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역, 백신 접종, 노출 관련 최신 정보는 시애틀·킹 카운티 공중보건국 홍역 안내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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