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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8  라디오한국
위진록 아나운서 세월의흔적 출간파티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이자 원로 아나운서이신 위진록 선생의 새로운 저서, 한 세기 서간집 '세월의 흔적' 출판 기념식이 11월 1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LA 한인타운 옥스퍼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언론계, 방송계, 문학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위 원로의 신작 출간을 축하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은 위진록 선생이 한국의 정순진 교수와 지난 8년간 주고받은 손편지 200여 통을 엮은 문집입니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 인간의 삶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겨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는 공동 저자인 정순진 교수님이 한국에서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으며, 위진록 선생의 손주가 피아노 반주를 맡아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했습니다.
위진록 선생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의 새벽 남침 소식을 최초로 방송한 역사적인 인물입니다. 19세의 최연소 KBS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해, 1972년부터는 일본 도쿄에서 유엔사령관 맥아더 휘하의 '유엔군사령부 방송(VOICE OF UNITED NATIONS COMMAND)' 아나운서로 22년간 활동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셨습니다.
미국 이민 후에도 10년간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등 이민자의 삶 속에서 '이민생활 10년', '고향이 어디십니까' 등 여러 편의 저서를 꾸준히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한 세기를 관통하며 역사적 현장을 지켜온 위진록 원로 아나운서. 그의 삶의 기록이 담긴 이번 서간집 '세월의 흔적'은 많은 분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귀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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