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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6  라디오한국
워싱턴주 8만 명, 연방 보조금 종료로 건강보험 상실 위기


워싱턴주에서 약 8만 명의 주민이 올해 말 건강보험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연방의회가 오바마케어(Affordable Care Act, ACA) 의 강화된 보험료 세액공제 혜택(Enhanced Subsidies) 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이 보조금은 12월 31일부로 종료됩니다.


워싱턴주 보험국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한시적으로 확대된 이 보조금은 약 21만 6천 명의 워싱턴주민이 건강보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지원이 끊기면 중산층 가정의 월 보험료는 크게 오를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 12만 달러인 킹카운티 부부의 경우, 현재 월 425달러의 보험료가 1,400달러 가까이로 뛰어오르게 됩니다.

평균적으로 워싱턴주민은 연간 약 1,300달러, 시니어층은 2,000달러의 절약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리치랜드(Richland)에 사는 한 싱글맘 제시카 엘스턴(Jessica Elston) 씨는 “보험료가 월 93달러에서 624달러로 오르면 감당할 수 없다”며
“약값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55세 이상, 메디케어 미적용 계층의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민주·공화 양당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있으며, 보조금 연장 여부는 12월 말까지 연방 의회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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