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미국에서 ‘자살 예방 인식의 달’로 지정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살은 예방할 수 있는 문제라며, 위기 상황에 처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 자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자살예방재단(AFSP)에 따르면 자살은 미국에서 11번째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4만9천31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같은 해 시도 건수는 150만 건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숫자는 충격적이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존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공용 핫라인 988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며 전화와 문자 모두 가능하고 다국어 상담도 지원합니다. 또한 워싱턴주 각 카운티마다 위기 상담 전화번호가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고령자·장애인을 위한 Friendship Line(800-971-0016), 성소수자 청소년을 위한 Trevor Project Lifeline(1-866-488-7386, 문자 678-678), 트랜스젠더를 위한 Trans Lifeline(877-565-8860) 등 특정 집단을 위한 전문 상담 라인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군 복무 경험자와 가족은 988번 후 1번을 누르면 ‘Veterans Crisis Line’으로 연결되며, 문자(838-255)와 온라인 채팅도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중독·도박·정신건강 문제를 돕는 Washington Recovery Helpline(866-789-1511)이 연중무휴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 산하 SAMHSA는 자살 예방을 위한 핵심 원칙으로 “위험 신호를 이해하고, 검증된 지원 체계를 활용하며, 희망과 회복 가능성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회복의 힘이 될 수 있다”라며 “치유의 길은 모두 다르지만 적절한 지원 속에서 누구나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533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