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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02  라디오한국
타코마 메리브리지 어린이병원, 성별 건강 진료 종료 발표

 


타코마에 있는 메리브리지 어린이병원이 오는 9월 12일부터 성별 건강 관련 의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현재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기존 환자와 신규 환자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성별 다양성을 가진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들이 안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은 유지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병원은 웹사이트 내 당뇨·내분비 섹션에 지원 자원 목록을 게시했으며, 신규 환자에게는 행동 건강 치료와 기타 지원 서비스는 계속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애틀 어린이병원 젠더 클리닉은 신규 환자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진료 연령을 9세에서 17세까지 확대했습니다.


성별 건강 진료는 최근 미국 사회에서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애틀 지역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성별 확인 수술을 진행한 뒤 온라인 비난과 협박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올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랜스젠더 아동에 대한 성별 확인 진료의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주 연방판사는 행정명령 집행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고, 닉 브라운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다주 연합 소송을 제기해 22개 주의 자금 지원이 유지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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