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통위원회가 2025년과 2026년 두 차례에 걸쳐 페리 요금 인상안과 성수기 추가요금 확대 시행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주의회가 설정한 2025–27 회계연도 수입 목표인 4억 880만 달러를 충족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새로운 요금안에 따르면, 차량 및 승객 요금은 2025년 10월 1일과 2026년 5월 1일에 각각 3%씩 인상됩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산후안-아나코티스 노선에만 적용되던 여름철 35% 성수기 요금이 모든 노선으로 확대됩니다. 성수기 요금은 일반적으로 5월~9월 사이 적용됩니다.
이 외에도 멀티라이드 패스의 유효기간이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연장되는 시범 프로그램이 2026년 5월부터 시작됩니다. 이는 정기적으로 페리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습니다. 요금 인상안은 워싱턴주 페리국의 제안에 따라 시민 자문위원회인 ‘페리요금 자문위원회’의 지지를 받아 확정됐습니다.
또한 오는 2025년 10월 1일부터는 SR 520 다리(시애틀–벨뷰)와 타코마 내로우스 브리지를 지나는 버스, 밴풀, 라이드셰어 등 대중교통 차량도 통행료를 내야 합니다. 단, 익스프레스 톨레인(ETL)과 SR-99 터널에서는 기존처럼 통행료 면제가 유지됩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대형 페리인 ‘웨나치(Wenatchee)’가 하이브리드 전기 시스템 개조를 마치고 운항에 복귀했습니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선박 운항이 회복됐다”며 “이번 조치는 주내 모든 항로의 정상 운영을 회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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