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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03  라디오한국
레이시 주택 수색, 나치 관련 무기·장비 대거 압수… 용의자 2명 체포

 

레이시 경찰과 연방수사국이 합동으로 한 주택을 급습한 결과, 나치 문양이 새겨진 깃발·서적과 함께 대량의 무기류가 발견되면서 용의자 2명이 체포됐습니다.

이번 수색은 지난 주말, 올림피아 인근 조인트 베이스 루이스-맥코드(Joint Base Lewis-McChord)에서 발생한 군사 장비 절도 및 폭행 사건을 계기로 진행됐습니다.


연방수사국(FBI)과 육군 범죄수사국(Army CID)은 합동 압수 수색을 실시했고, 현장에서는  총기 35정, 수류탄 발사기, 방탄 헬멧과 조끼, 탄약 등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무기와 장비의 양이 최근 워싱턴주에서 몇 년간 확인된 것 중에 가장 방대했습니다.

데릭 샌더스(Derek Sanders) 경찰은 “피해장비 중 일부는 이미 군사기지로부터 절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수색 결과, 주택 곳곳에서 나치 깃발이 발견됐고, 벽과 책상 위에는 관련 서적과 상징물이 놓여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워싱턴주 털스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입니다.  이들은 군사 기지 폭행·장비 절도 혐의 외에도, 향후 증오범죄 또는 테러를 계획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FBI 시애틀 지부는 “이번 압수 작전을 통해 지역사회 위협 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했다”며 “추가 공범 및 무기 밀반입 경로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주 연방검찰도 “증오범죄와 테러 활동을 막기 위해 관련 조직과 인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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