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 (Utah ) 솔트래이크 (Salt Lake) 시에서 발행되는 데저렛 뉴스 (Deseret News)는 감동적인 민간단체의 구호활동을 보도했습니다. 민간인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서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보낼 구호품을 포장하는 활동을 보도했습니다. 포장된 플라스틱 봉투 한 개 안에는 건조된 야채, 쌀, 비타민 등 여섯 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구호품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하루에 5,000 개의 구호봉투를 채웠다고 하는데 이는 30,000명을 한끼 먹일 수 있는 수량입니다. 그들의 일차 목표는 250,000 명을 한끼 먹일 수 있는 구호식품을 포장하여 필리핀에 공수할 계획인데 첫 공수 일자는 11월13일이라고 했습니다.
이 자원봉사자들은 알고 보니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에 본부를 둔 “기아근절 프로그램—Stop Hunger Now Program) 단체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이 먹는 음식의 1/10을 매일 저축하여 이런 구호활동에 기부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자기들의 조그마한 노력으로 재난의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음식을 담는 봉투가 1,000개에 달할 때마다 징소리가 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징소리를 들을 때마다 박수와 함성을 질렀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한 봉투를 담는데 3초 걸리는 자원봉사에 합세한 남녀노소 전원은 기쁜 마음으로 하루 종일 피곤을 모르고 일했다고 했습니다. 이 단체는 2010년에 있었던 아이티 (Haiti)의 지진시에도 5백만 명이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음식과 400톤의 구호물자를 보낸 바 있었다고 합니다. 실로 감동적인 구호활동입니다.
이런 구호활동 자원 봉사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즐거운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도 필리핀 이재민들을 돕는 활동이 왕성하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한국국민도 받는 국민이 아니고 주는 국민으로 세계인들에게 모범을 보여준다니 우리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이미 구조대원들도 필리핀에 파견되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한국국민들 중 자원봉사에 일 년에 한 번이라도 참여하는 수가 1%인 반면 미국은 30%라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국민도 자원 봉사에 참여하는 국민의 수가 두자리 수가 될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유타주 솔트래이크 시에는 이런 자원 봉사 프로그램 외에도 몰몬 교회가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재해를 입는 이재민들에게 즉시로 공수할 구호품 창고를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나 재해가 발생하면 그런 구호 창고에서 즉시로 보낼 구호품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미국 정부가 수송기를 마련해서 어느 단체보다 가장 먼저 구호품을 보내는 전통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있었던 쓰나미 재해, 아이티에 있었던 지진, 칠레의 대지진,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등등 예외 없이 가장 먼저 구호품을 몰몬 교회가 보낸다는 사실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약 20여년 전에 로스 안젤레스의 폭동 당시에도 여러 트럭 분량의 구호품이 한인 회관에 전달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구호품을 나눠주는 활동에 참여했던 저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보람을 직접 느꼈습니다. 그런 대대적인 구호활동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그 구호물자를 항상 적십자를 통해서 보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그들이 북한에서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주 한 콘테이너 씩 구호품을 수개월 동안 적십자이름으로 북한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자연 재해로부터 자유로운 지역과 국가는 없습니다. 우리도 언제 이재민이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인류애로부터 우러나오는 도움의 손길을 뻗치는 행동은 인종, 종교, 지역에 상관없이 고상하고 보람찬 행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구호활동을 무명으로 하는 보람은 더욱 크다고 하겠습니다. 필리핀의 이재민들의 고통이 신속히 완화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끝
http://www.radiohankook.com/news/7460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