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주 말합니다. “외국인 두뇌를 유입해서 미국의 교육기관에서 교육한 후 가능하면 미국에 남아서 미국의 경제에 기여하도록 하자”고 말합니다. 저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외국인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여 수십만 또는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해왔습니다. 구글, 인텔, 야후, 리노버 등의 대회사들은 외국인 두뇌가 창업을 했거나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입니다. 간혹 특츨한 두뇌를 가진 사람이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미국의 기업 생리를 익힌 후에 자기네 나라에 돌아가서 미국 기업과 경쟁하는 기업을 창설하곤 합니다.
로빈 리 (Robin Li) 는 중국명이 리얀홍 (李彥宏)인데 그는 1968에 중국에서 태어나 대학진학 수능 시험에 전국최고점수를 받고 베이징대학에 입학하여 정보경영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 후에 그는 뉴욕주립대학인 버펄로 대학 (Baffalo University)에 진학하여 정보기술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박사학위가 목표였지만 석사만 하고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석사학위를 마친 후 4년 동안 미국의 정보기술회사에 취직하여 기술경영을 실습했습니다. 미국이 그로하여금 미국에 체류하도록 했더라면 그는 미국경제에 막대한 공헌을 했었을 것입니다. 그는 2000년에 중국으로 돌아가서 수용(徐勇)라는 사람과 힘을 합쳐서 바이두 (百度)라는 기업을 창설했습니다. 바이두는 구글의 기능을 비등하게 갖춘 검색엔진 (Search Engine)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국은 정식으로 구글을 축출해버렸습니다. 로빈 리는 회사를 창업한 지 5년 후인 2005년에 회사를 중국과 미국의 주식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중국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나스닥 (NASDAQ)에 상장한 바이두는 8년 만에 주식가격 500억 달러의 회사로 키웠습니다. 그후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야후 등의 대회사가 바이두를 인수 또는 합병을 제안했으나 바이두는 그런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독자적으로 성업 중입니다.
바이두는 2013년에 1,730억 달러의 자산규모를 갖고 있으면 6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바이두를 이용하는 인구는 하루에 1억 명이 넘는다고 알려졌습니다. 다른 동종 기업이 하는 것처럼 바이두도 휴대전화기, 데스크 탑이용자들의 사용 목적에 맞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최근에는 앱스토어 (App Store) 회사를 19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바이두는 기능 면에서 구글과 어깨를 겨누며 중국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즐기고 있습니다.
바이두는 소셜네트워크에도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려고 하지만 중국에는 웨이보 (微博)라는 대회사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페이스 북 (Face Book)은 중국에의 독자적인 진출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유일한 진출방법은 중국회사와 동업자로서만 가능합니다. 페이스 북의 사주인 마크 주커버그 (Mark Zuckerberg)는 중국에 진출하고 싶어서 바이두와 손을 잡기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두의 로빈 리는 웨이보가 너무나 커져서 중국시장을 튼튼히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SNS 회사가 중국에 진입하기는 이젠 너무 늦었다고 했습니다. 로빈 리는 개인 재산 69억 달러로서 중국에서 두번 째의 부자입니다.
아무리 국경이 없는 정보기술이라고 하지만 마치 맥주처럼 각국 국민들은 자국에서 만들어진 정보기술을 선호합니다. 제가 가르치는 제자들은 자국브랜드의 정보기술 상품을 주로 이용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인 학생들은 카카오톡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중국학생들은 웨이보를, 태국 학생들은 탱고 (Tango)를 사용합니다. 국제 동영상 무료 전화도 저와 같은 한국인은 수카이프나 카카오 톡을 사용하는 데 중국학생들은 웨이보나 그들이 독특하게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태국학생들은 주로 탱고를 사용합니다. 한국에서 개발한 카카오 톡도 이제는 사용자가 6,000만 명이 넘었다고 하는데 아직 미국이나 중국의 SNS와 같이 마케팅에 대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상품의 마케팅을 잘하여 이윤을 올림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급등시키는 능력이 한국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후에 귀국해 버리는 현상을 당연시 하지 말고 그들이 미국의 경제에 공헌할 잠재력을 고려해서 되도록이면 그들에게 영주권도 손쉽게 발급해주는 것이 현명한 정책일 것입니다. 상하 양원의 의원들의 보좌관으로 봉사하시는 분들은 이점을 의원님들에게 강조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끝
http://www.radiohankook.com/news/7454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