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어류·야생동물국(WDFW)은 레이크 탭스에서 백조와 거위를 포함해 죽은 새 2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DFW와 워싱턴주 농무부(WSDA)는 지난달 가정 사육 가금류와 야생조류에서 조류독감 검출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두 기관은 아픈 새를 집이나 헛간, 차량으로 데려오는 행동이 감염을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조류독감을 치료하는 약이나 백신은 없습니다.
WDFW는 자원이 한정돼 있어 대규모 폐사 사건을 우선 검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별 동물에 대한 검사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조류독감이 사람에게 쉽게 옮는 병은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아프거나 죽은 야생조류를 만지지 말고 집이나 차량으로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WSDA 주 수의사 앰버 이틀 박사는 “지금은 뒷마당 가금류가 매우 높은 위험에 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육주에게는 생물보안을 철저히 지키고, 특히 야생 물새가 우리 가금류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WDFW에 따르면 올해 워싱턴주에서는 서스턴, 와컴, 스노호미시, 스포캔, 벤턴, 왈라왈라, 애덤스, 휘트먼, 메이슨, 스티븐스 등 여러 카운티에서 조류독감이 거의 20건 확인됐습니다. 캐나다기러기, 큰뿔올빼미, 노던해리어, 바다표범, 긴꼬리족제비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WSDA는 그랜트 카운티의 상업용 가금류 농가에서도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워싱턴주 보건부(DOH)는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의 한 주민이 H5N5 조류독감에 감염돼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으며, 뒷마당에서 여러 종의 가금류를 키워왔습니다. 보건 당국은 대중의 전반적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지만, 관련 노출자가 있는 경우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아프거나 죽은 새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지 말고 WDFW 온라인 신고 도구로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금류 사육주는 출입 통제, 손·장비 소독, 야생조류 차단 등 기본 수칙을 꾸준히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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