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카드와 고지서, 광고 우편물이 몰리는 요즘, 우편함에 들어온 작은 엽서를 무심코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량 번호판 스티커(탭) 갱신에 필요한 등록 갱신 안내가 기존 편지 대신 엽서 형태로 발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언론 KIRO 뉴스라디오에 따르면, 워싱턴주 면허국(DOL)은 지난 8월부터 등록 갱신 안내 우편을 양면 엽서로 전환했습니다. 그동안 편지 봉투로 받던 안내장이 사라지면서, 일부 운전자들은 엽서를 광고 우편물로 오인해 폐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과거에 DOL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경우 갱신 안내가 이메일로만 발송될 수 있습니다.
DOL의 크리스틴 앤서니 대변인은 전환 이유에 대해 “효율성과 비용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추가 안내지(버크 슬립)가 동봉되던 편지보다 엽서가 발송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며 “엽서에는 QR코드가 있어 즉시 접속해 온라인으로 갱신하고 탭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엽서 전환으로 갱신 건수가 줄어들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앤서니 대변인은 “갱신 추이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지만 큰 감소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메일 활용은 가장 쉽고 안전하며 비용도 적게 든다”며 “이메일·엽서는 종이 사용을 줄이고, 이메일은 보안·프라이버시, 즉시 전송, 24시간 온라인 갱신 포털로의 원클릭 접속 등의 장점이 있다. 이웃집 우편함으로 잘못 배달될 일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운전자들은 차량 번호판의 표시를 통해 자신의 등록 갱신 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우편·이메일 안내에 주의를 기울이고, 엽서의 QR코드 또는 DOL 온라인 포털을 통해 기한 내 갱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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