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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5  라디오한국
미국 망명 신청, 이제 1인당 100달러


미국에서 망명을 신청하려면 이제 1인당 100달러의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그동안 무료였던 망명 신청 절차가 ‘빅 뷰티풀 빌(Big Beautiful Bill)’ 통과로 변경됐기 때문입니다.

이민서비스국(USCIS)은 최근 망명 신청자들에게 납부 고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으며, 가족 단위 신청자의 경우 인원 수만큼 각각 납부해야 합니다.


워싱턴주 이민 변호사 레슬리 이리자리 후건(Leslie Irizarry-Hougan) 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망명을 신청하면 가족당 수백 달러가 부담된다”며 “30일 내 납부하지 않으면 신청이 거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안보부(DHS) 지침에 따르면, 수수료가 누락된 모든 서류는 반려 또는 거부됩니다.

원래는 매년 갱신 수수료도 부과될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이를 임시 중단시킨 상태입니다.


워싱턴주 내 망명 신청자의 평균 대기 기간은 3.8년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장기 대기자에게까지 소급 적용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혼란을 우려했습니다.

이민서비스국은 “사건 처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비용 면제(waiver)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한편, 취업허가서(Work Permit) 신청비는 550달러, 임시보호신분(TPS) 신청비는 530달러로 각각 인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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