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워싱턴주 켄트(Kent) 출신의 한인 남성 다니엘 박(32세) 씨가 24일 오전 7시 30분경 로스앤젤레스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DC LA) 내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구치소 직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 등 구호 조치를 시행했으나, 병원 이송 후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현재 FBI와 미국 보안관국이 박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른 수감자나 직원이 다치지는 않았으며, 공공 안전에 대한 위협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체포 영장 문서에 따르면, 박 씨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박 씨가 자살 위험군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는 캘리포니아 팜스프링스 불임 클리닉 폭발 사건에 연루돼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박 씨는 폭발범인 가이 에드워드 바르쿠스에게 총 270파운드(약 122킬로그램)의 질산암모늄을 공급하고, 폭발물 실험을 위해 캘리포니아 트웬티나인팜스 지역에 머물며 실험을 도운 혐의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했으며, 바르쿠스는 현장에서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차량 파편이 수백 피트 상공으로 튀어오를 정도의 위력이었습니다.
수사당국은 박 씨가 폭발 발생 4일 후 유럽으로 출국했으며, 5월 30일 폴란드에서 체포된 뒤, 6월 3일 뉴욕 JFK공항에서 연방 당국에 의해 구속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6월 13일부터 로스앤젤레스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습니다.
연방수사국(FBI)과 검찰은 박 씨가 폭발물 제조 및 배송, 테러 지원 등 다양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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