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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23  라디오한국
"세 자녀 숨진 채 발견…트래비스 데커, 4주째 행방 묘연"

워싱턴주 당국은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트래비스 데커(32세)를 4주째 추적 중입니다. 


데커는 지난 5월 30일, 전 부인으로부터 자녀 3명을 데리고 나간 후 약속된 귀가 시간을 어기고 행방을 감췄습니다. 


6월 2일, 자녀인 파이틴(9), 에블린(8), 올리비아(5) 세 자매는 첼란 카운티 록아일랜드 인근 캠핑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세 자녀는 플라스틱 봉지와 지퍼 타이로 결박되어 있었으며,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및 유괴 사건으로 규정하고 데커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현재까지 그가 도주 중입니다.  연방 보안관과 지역 경찰이 동원되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색은 워싱턴 동부의 블루이트 패스, 틴어웨이 벨리, 콜척 레이크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캐나다 국경 인근까지 범위가 확대됐습니다.


첼란 카운티의 마이클 모리슨 보안관은 데커가 군 복무 경력이 있는 인물로 생존 기술에 능하며 무장 가능성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수사당국은 그가 캐나다로의 탈출을 모색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포상금 2만 달러를 걸고 주민들의 제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어머니 휘트니 데커는 최근 추모식에서 “그들은 매일 밤 나와 감정을 나누던 아이들이었다”며 눈물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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