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워싱턴 대학교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무단 침입, 기물 파손, 무질서 행위로 30여 명의 시위참여자들을 체포했습니다.
시위는 어제(5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공학융합관 캠퍼스 건물을 ‘샤반 알 달루’건물로 이름을 바꾸고, 대학과 보잉과의 관계를 문제 삼았습니다.
슈퍼 유덥 (SUPER UW)으로 알려진 시위대는 성명서에서 “우리의 등록금과 연구가 더 이상 대량 학살에 연루되지 않아야 한다”며 “샤반 알 달루 건물은 학생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충족하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대학이 요구사항을 충족할 때까지 자발적으로 건물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슈퍼 유덥 단체의 에릭 호포드 대변인은 지역언론 코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여기 있을 것”이라며 대학이 우리와 대화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위는 밤 10시부터 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위대는 캠퍼스 도로를 막았던 쓰레기통을 소각하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 측은 “경찰은 오후 10시 30분 직후 시위가 격해지자 개입하기 시작했다”며 “중무장한 특공대가 바리케이드를 친 뒤 건물 내부로 들어가 시위대를 진압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참여자들은 검은 옷과 마크스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체포된 인원 중 학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지난 4월 17일부터 전국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학교 측에 이스라엘로부터 투자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4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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