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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5/23  김PD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사건 첫 정식 재판 3시간 만에 끝나

시애틀 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화장기 없는 초췌한 얼굴로 재판정에 들어온 박 전 대통령이
담담하게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공범이자 40년 지기 최순실 씨가 변호사 한 명을 사이에 두고 옆에 앉았지만
서로 눈길조차 마주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이 시작된 뒤 박 전 대통령은
직업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무직'이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은 혐의가 18개나 되지만
1심 구속 기한이 6개월인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또한 검찰과 피고인 측의 입장을 확인한 재판부는
서류증거 조사를 위해 내일 2번째 공판을 열기로 하고
다음 주부터는 한 주에 3~4번씩 재판을 열어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 YT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