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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7  라디오한국
뺑소니 사고로 중태…워싱턴주 한인 교계 이시복 목사 위중

워싱턴주 한인 교계에서 오랫동안 찬양과 합창 활동을 이끌어온 이시복(58) 목사가 현재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에서 생사를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이 목사는 고(故) 이덕형 목사의 아들로, 이주 후 워싱턴주 교계에서 음악 목사로 봉사하며 ‘새물결선교단장’과 워싱턴주 선교합창단을 이끌었습니다. 건강 문제로 지난해와 올해는 지휘를 맡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다시 합창단 지휘자로 복귀할 계획이었습니다.


사고는 지난 16일 밤, 이 목사가 일하던 어번의 한 그로서리 앞에서 발생했습니다. 차량에 치인 그는 중상을 입고 곧바로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인들에 따르면 의료진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습니다. 한 지인은 “의사가 회복이 어렵다고 말했다”며 “교계 모두가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장에 있던 이들과 주변 지인들은 사고 직전 그로서리에서 고객과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다툼과 사고의 연관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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