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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27  라디오한국
[엘에이] 투수로 변신한 손흥민, 첫 시구 부터 완벽한 스트라이크!

'다저스 7번' 손흥민의 생애 첫 시구@MLS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의 손흥민이 27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다.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본인순서를 기다리다가  막상 시구 차례가 다가오자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라운드로 나와 본격적으로 공을 만지작 거린 손흥민은 한국계 선수인 토미 현수 애드먼과 인사를 나누고 프리먼과 유니폼을 교환하며 긴장감을 떨쳐냈다.

그리고 대망의 시구 행사, 손흥민은 야구장에서도 특유의 루틴을 지키며 마운드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 모자까지 완벽하게 눌러쓴 뒤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공을 던졌다.

시포를 맡은 다저스의 7번 블레이크 스넬의 글러브에 그대로 꽂힌 스트라이크!

그제야 긴장이 풀린 듯 손흥민은 환하게 웃었고, 스넬도 손흥민의 제구를 칭찬했다. 뒤이어 당찬 목소리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제 다저스의 야구가 시작됩니다!"]

관중석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야구를 즐긴 손흥민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공식적으론 만나지 못했던 오타니를 사진으로 담아내 미소를 자아냈다.

승리의 요정 손흥민의 응원에 힘입은 오타니는 5이닝 동안 탈삼진 9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2년 만의 승리 투수로 부활을 알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엘에이 우리방송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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