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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5/25  라디오한국
휴스턴으로 향하던 항공기서 비상문 개방 시도…시애틀 비상착륙

일본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비상문 개방을 시도하는 사건이 벌어져,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지난 24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해 휴스턴으로 향하던 전일본공수 NH114편에서 한 남성 승객이 비행 약 9시간이 지날 무렵, 갑자기 승객들을 넘어 비상구를 무단으로 조작하려 했습니다.


이를 본 승무원과 일부 승객들은 신속히 남성을 제지했고, 지퍼 타이로 좌석에 그를 고정했습니다.


항공기는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 새벽 4시 19분경 비상 착륙했고, 경찰과 FBI가 해당 승객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승객은 의료적 위기 상태였고, 기소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한편, 비행 착륙 후 해당 항공기에서 또 다른 승객이 화장실 문을 주먹으로 치는 등 소란을 피워 하차 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전일본공수 NH114편 항공기는 애초 예정 시간보다 4시간 늦은 오후 12시 42분경 휴스턴에 도착했습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기내에서 비상구를 여는 것은 기압 차이로 인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 자체가 다른 승객들에게 큰 공포를 줄 수 있으며, 최근 유사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