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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4/30  라디오한국
더위 속 반려동물 구조위해 '창문 부숴도 합법'

여름철 주차된 차 안에 반려동물이나 아기를 구출하기 위해 차량을 파손할 경우, 민사상 면책권이 부여되는 법안이 30일 발의됐습니다.


밥 퍼거슨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동차 과열은 여름이 다가올수록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며 “이 법안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량에 갇힌 취약계층나 반려동물을 구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파손하기 전 먼저 취해야 할 조치가 있습니다.


우선 차량이 잠겨있는지 확인하고, 타인의 도움 없이는 차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어, 더위로 인해 차 안에 갇힌 취약계층이나 반려동물의 상태가 위급한지 보고, 911에 연락해야 합니다.


차량에 진입할때는 필요 이상의 차량 파손은 할 수 없으며, 구조 후 911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법안에서 명시된 ‘반려동물’의 범위는 고양이나 개등을 의미하며, 가축이나 농장 동물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취약계층’은 18세 미만으로 정신적, 정서적, 감각적, 장기적인 신체적, 발달적 장애나 기능장애를 가진 사람과 노화로 인한 허약함으로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고 보살핌이나 보호가 필요한 사람을 말합니다.


현재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플로리다, 캔자스, 테네시, 버몬트, 위스콘신 등 14개 주에서 비슷한 법안이 제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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