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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11/07  유림
페더럴웨이 최장수 한인 시의원 탄생

워싱턴주 페더럴웨이시에서 최장수 한인 시의원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미국의 첫 재선 한인 시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박영민(61. 미국명 마이클 박) 의원으로, 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실시한 지방선거에 단독출마해 5선에 성공했습니다.

9일 미주한국일보에 따르면 내년 1월 새 임기를 시작하는 박 시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미국 주류사회를 무대로 한 활동을 통해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1995년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 당선돼 최장수 의원이 됐으며 2000년에 이어 2006년 임기 2년의 시장직도 맡고 있습니다.

워싱턴주 7번째 규모의 도시인 페더럴웨이는 인구가 8만7천여명에 달하며 이중 한인은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 출생인 그는 1976년 도미했으며 1992년 4월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박 의원은 당시 실상은 전혀 달랐지만 미국의 일부 언론은 폭동의 요인을 한흑갈등으로 몰아갔고, 그때 한인들의 정치력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후 한인학부모회 활동과 워싱턴주 세탁협회 회장, 시애틀 한인회장 등의 활동으로 정치력을 키운 박 의원은 페더럴웨이 시의원에 도전했고, 미 주류사회 정치권 입성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이번 미국내 지방선거 결과, 박 의원을 비롯해 워싱턴주 타코마 시의원에 당선된 혼혈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여)씨, 뉴저지주 한인 최대 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파크의 제이슨 김 시의원과 상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혼혈인 케빈 오툴 하원의원,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의원에 재선한 샘 윤 의원 등 모두 6명의 한인이 당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