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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8  라디오한국
백악관 인근 총격 용의자 워싱턴주 거주 아프간 남성 확인…지역사회·정치권 '파장'

백악관 인근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워싱턴주 거주자로 밝혀지면서, 지역 사회와 정치권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 방위군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워싱턴주 벨링햄에 거주하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남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워싱턴주는 충격에 휩싸였으며 연방수사국(FBI)은 즉각 벨링햄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FBI는 현재 이 사건을 테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미군과 협력했던 아프간 출신이라는 점과 망명 승인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이번 사건은 정치적 쟁점으로도 급부상했습니다.


워싱턴주 정치권과 지역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벨링햄 시장은 "어제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끔찍한 행동은 한 개인의 소행일 뿐이며, 이는 벨링햄의 가치나 워싱턴주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FBI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릭 라슨 하원의원 역시 "두 명의 용감한 방위군 대원에 대한 무분별한 폭력을 규탄한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워싱턴주 아프간 커뮤니티 지도자들은 이번 범죄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한 개인의 행동으로 인해 전체 커뮤니티가 부당한 비난을 받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아프간 국적자의 이민 수속을 무기한 중단하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모든 망명 사례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총격으로 부상당한 방위군 대원 중 한 명은 결국 사망했으며,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1급 살인 혐의를 포함한 여러 중범죄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위해 워싱턴주에서 D.C.까지 직접 운전해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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