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라슨 하원의원(민주, 워싱턴주 제2선거구)이 서북미 워싱턴 지역 재향군인들의 가장 시급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정책 권고를 담은 보고서 ‘서북미 워싱턴 재향군인의 목소리 경청’을 11일 발표했다. 라슨 의원은 보고서를 통해 재향군인에 대한 연방정부의 헌신이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훈부(VA) 장관에게 관련 서한을 보냈다.
보고서, 재향군인들의 주거·의료·고용 문제 지적
라슨 의원은 재임 기간 동안 70회 이상의 재향군인 포럼을 개최했으며, 특히 지난 9월 에버렛, 벨링햄, 벌링턴, 오크 하버, 루미 네이션에서 열린 원탁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지역 재향군인들이 겪는 포괄적인 건강 관리, 저렴한 주택, 양질의 교육 및 의미 있는 고용 기회 부족 문제를 주요 과제로 지적했다.
라슨 의원은 “워싱턴주 재향군인들의 경험은 국가의 헌신이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함을 보여준다”며, 의회가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VA의 포럼 불참에 유감 표명... “지도부의 직접 소통 노력 부족”
이번 9월 원탁회의에는 퓨젯 사운드 VA 대표자들이 초청되었으나 불참했다. 과거 포럼은 VA 직원들이 재향군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혜택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중요한 소통의 장이었다.
라슨 의원은 “VA가 재향군인들의 우려를 직접 들을 기회를 놓친 것은 유감”이라며, “지역 VA 대표자들은 훌륭한 파트너이지만, VA 지도부는 이러한 포럼을 통해 재향군인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VA 인력 감축 맹비난
라슨 의원은 2022년 ‘참전용사 지원법(Honoring our PACT Act)’ 통과 이후 VA 건강 관리 이용 재향군인 수가 3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오히려 약 3만 명의 VA 직원을 감축했다고 지적했다. 감축 인력에는 2,000명의 등록 간호사, 800명의 의사, 500명의 사회복지사가 포함된다.
라슨 의원은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VA 인력 감축 노력을 반대해야 한다”며, “고품질의 치료와 혜택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의료 종사자와 행정 인력에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라슨 의원은 오늘 더그 콜린스 VA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9월 회의 결과와 보고서 내용을 전달했다. 미 보훈부 장관직은 2025년 7월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가 임명되어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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