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 마이어와 QFC 등 크로거 그룹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직원 중 상당수가 먹고 살기 위한 ‘생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북미 지역에서 1만 명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크로거 식료품점 직원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직원 중 78%가 굶주림을 경험하거나 주거 비용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설문 응답자의 30% 이상이 워싱턴 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워싱턴 주 내 119개 프레드 마이어 매장에서는 약 2만 2천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프레드 마이어 페더럴 웨이 매장에서 근무하는 신디 위버 씨는 지역언론 시애틀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임대료가 3개월 동안 연체되고 전기 요금은 더 오래 연체됐다”며 “주거비를 내고 식료품을 사기 위해 돈을 벌지만, 수표를 열 때 불안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비영리기관 이코노믹 라운드테이블에서 조사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크로거 식료품점 직원의 4분의 3 이상이 연방 정부가 정의한 ‘식량 불안정’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버 씨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적응하면서 회사는 근로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고 일주일에 20시간정도 근무한다”며 “불규칙한 근무 시간으로 추가적인 일을 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코노믹 라운드 테이블은 이번 설문조사 논평에서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하루종일 식료품에 손을 대고 있는 사람들이 먹기 위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radiohankook.com/news/3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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