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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1/18  이수빈
벨뷰 산사태로 떠내려간 주택의 주인, 인터뷰서 ‘악몽’

조용하고 평온했던 지난 17일 새벽 4시, 갑자기 벨뷰의 한 고급 주택이 떠내려 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집 주인인 존 수르디 씨는 이번 일로 “모든 인생이 무너졌다”고 울부짖었습니다.

지역 언론 <Seattle Times>에 따르면, 69세 존 수르디 씨는 새벽 4시 쯤 집 쪽으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이웃의 전화를 받고, 홀로서 물의 근원지를 찾으러 언덕으로 출발했습니다.

수르디 씨가 인근 학교 주차장 근처에서 고장 난 수도관을 발견했을 때, 집이 언덕 아래로 떠내려 가고 있다는 황당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허둥지둥 집으로 다시 내려온 그에게 펼쳐진 풍경은 아내와 반려견이 있는 집이 무너지고, 거리는 온통 진흙과 잔해로 뒤덮힌 처참한 광경이었습니다.

수르디씨는 “경찰관과 함께 아내 바브와 반려견을 구출할 수 있었다”며 “주변의 17개 주택 주민 40여명도 사우스 벨뷰 커뮤니티 센터로 대피명령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나 펠튼 국립기상국 기상학자는 해당 지역은 자연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수르디 씨는 언덕 위에서 목격한 수도관을 언급하며 “원인은 그 수도관”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번 재난으로 수르디 씨는 20년 동안 거주하던 집과 작업용 트럭 2대, 자동차 4대, 그리고 개인 사무실 등의 총 200만 달러가 넘는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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