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아과학회(AAP)가 어제(19일) 오는 가을 신학기 대면 수업 재개 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소피아 씽 기자입니다.
<기자> 미 소아과학회(AAP)는 어제, 오는 가을 신학기를 위한 보건 지침을 개정해 공개했습니다. AAP는 신학기 대면수업을 지지한다면서 백신 접종에 상관없이 2세 이상은 누구나 학교에서 보편적으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백신 접종이 허용됐고 적절히 방역 조치를 하면 학교에서의 코로나 19 전파는 적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대면수업의 이익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병이나 발달 문제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2세 이상 모든 학생과 교사·직원들은 학교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AAP는 그 이유로 ▲ 상당수 학생이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이 없고 ▲ 마스크 착용이 백신 미(未)접종자를 보호하고 전염을 줄이며 ▲ 백신 미접종자만 마스크를 쓰도록 감시하고 단속하기가 어렵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이같은 AAP의 지침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보다 더 엄격한 것입니다. CDC는 지난 9일 업데이트한 지침에서 대면수업이 우선시돼야 한다면서 백신을 맞은 학생·교사·교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AAP는 또한 CDC가 내놓은 환기와 코로나 19 검사, 격리, 청소, 소독 등에 대한 권고를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최신 추산에 의하면 백신 접종대상자인 12세 이상의 청소년 10명 중 3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CDC의 로쉘 월렌스키(Rochelle Walensky) 소장은 오는 가을 중반 또는 말경 12세 미만 아동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그렉 애봇(Greg Abbott) 주지사는 지난 달(6월) 텍사스 전역의 교육구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허용하지 않는 행정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에 Alliance ATF 같은 교직원 조합들은 애봇 주지사에게 가장 최근의 보건 권고안의 관점에서 예외를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구마다 자체 보건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달라스 DKnet 뉴스 소피아 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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