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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5/26  한진식
캐피톨 힐 시위 진압 지휘관 ‘좌천’

 


시위 진압을 지휘했던 시애틀 경찰서 부서장이 좌천 조치됐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애드리안 디아즈 시애틀 임시 경찰서장은 지난해 6월 캐피톨 힐에서 발생한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한 책임을 물어 담당 부서장을 좌천시켰습니다.

 

디아즈 임시 경찰서장은 26일 리사 허볼드 시애틀 시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결정을 처음 밝혔고, 시애틀 경찰서 웹사이트에도 해당 내용을 게재했습니다. 경질된 부서장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결정에 따라 시위 진압 당시 지휘관이었던 해당 부서장은 다시 경감 계급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당초 시애틀 경찰책임사무국은 지난해 6월 1일 밤에 발생한 시위 현장에서 진압 명령을 내린 하급 경관을 징계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디아즈 임시 경찰서장은 2주 전 해당 권고안을 뒤집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번에 부서장을 좌천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디아즈 임시 경찰서장은 “상부에서 내려진 명령 때문에 발생한 상황에 대해 해당 경관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공정하거나 원칙에 입각한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