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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 헤럴드] |
시카고 교외도시에 최근 '거북이 주의' 교통표지판 설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엘크 그로브 빌리지(Elk Grove Village)에도 이번 주 거북이 횡단 표지판이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5일(수) 데일리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 가을 설치된 연석선(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돌 따위로 이어진 선)과 함께 한적한 도시 조용한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작은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또 다른 조치로 고안된 거북이 횡단 표지판이 엘크 그로브 빌리지의 버시 우드(Busse Woods) 인근에도 새롭게 설치됐다.
다이아몬드형 노란색 판 위에 '거북이 횡단'(TURTLE XING) 문구를 새겨 넣은 이 표지판은 갑자기 자동차에 뛰어들어 대형 사고를 유발하는 동물을 우려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도로를 건너다 비명횡사하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세워졌다는 게 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해당 표지판과 낮은 연석은 그루체스터 드라이브(Gloucester Drive)에서 윈스턴 드라이브(Winston Drive)에 이르는 산림보호 구역 내 아미타 헬스 알렉시안 브라더스 메디컬 센터(Amita Health Alexian Brothers Medical Center)의 남쪽 끝 비스너 로드(Beisner Rd)를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엘크 그로브 빌리지 관계자는 "지난해 도로를 가로지르다 자동차에 깔려 죽은 거북이가 수십 마리에 이른다”며 “쿡 카운티 산림보호국 요청에 따라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북이 횡단 구역을 지정,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밝히고 교통 표지판의 안내대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자동차 속도를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4~10월은 거북이가 둥지를 만들고 산란을 하는 시기이며 특히 6월과 7월은 거북이들의 이동이 가장 많은 달"이라며 "표지판은 매년 5월에 설치했다가 10월에 수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K 라디오뉴스)
http://www.radiohankook.com/news/3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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