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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7 chicago] |
올해 봄학기 수업을 시작한 대학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집단 발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에서도 이번 주 학생들 사이에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해 일부 수업이 잠정 원격으로 전환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과 대학 공동체에 보낸 성명에서 “지난 7일(수) 밤부터 학부생들 사이에서 50건 이상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견됐으며, 이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주로 캠퍼스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확진 학생들을 통해 접촉자 추적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에 감염된 학생들은 현재 캠퍼스 내 프로토콜에 따라 캠퍼스 안팎에 격리돼 있으며,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주 캠퍼스 밖에서 열린 파티(off-campus fraternity parties)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학교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병이 학기가 시작된 이래 캠퍼스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집단감염”이라며 이번 사례는 전염성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B.1.1.7 변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변종은 현재 시카고 지역에도 널리 퍼져 있다.
이에 따라 기숙사에 거주 중인 학생들은 첫 감염 확인 후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오는 15일까지 거주 공간에 머물러야 한다. 격리 기간은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숙사 내 격리 학생들은 음식 픽업이나 병원 예약, 운동 및 산책을 위해 잠시 숙소를 벗어날 수 있으나 모든 수업은 8일(목)부터 최소 7일 동안 전면 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대학 측은 "보다 신속하고 포괄적인 조치를 통해 이번 집단 발병을 조속히 해결하고 학기를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경우 직접 활동에 대한 추가 제한이나 계획된 대학 소집 행사를 축소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며 해당 파티에 참석했거나 당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학생의 경우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시카고 K 라디오 뉴스)
http://www.radiohankook.com/news/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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