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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4/05  박한결
아마존, 회사 비판한 직원 두 명 불법 해고


국가 노동관계위원회가 아마존이 지난해, 시애틀에서 회사를 비판한 직원 두 명을 불법적으로 해고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보도를 통해 노동관계위원회에 제보된 이메일에서 에밀리 커닝햄과 마렌 코스타 두 직원이 불법적으로 해고된 사실이 발견됐고, 정부 기관도 아마존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아마존 시애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에밀리 커닝햄과 마렌 코스타는 지난해, 아마존 창고 근무자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일한다는 주장과 함께 회사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한다는 비판을 공개적으로 한 바 있습니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근로조건이나 환경 영향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 때문이 아니라 직원들이 내부 정책을 반복적으로 위반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커닝햄은 “아마존은 우리를 침묵시키려 했다”고 반박하며 “그렇지만 실패한 것”이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한편 현재 앨라배마주 물류센터 아마존 노동조합 설립 찬반 투표가 마무리되고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개표 결과, 찬성 과반이 나오면 아마존이 1994년 창업 이래 첫 노조가 결성되는 만큼 여러 노동자의 관심도 집중됩니다.


21.04.06.화 박한결 ᄌƾ ( 1.9 MB ) |